‘꽃중년’, ‘꽃노년’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외모에 신경 쓰고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영위하는 등 최근에는 실버세대들도 자신을 위해서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지 않는데요.
유통업계에서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버세대의 변화를 이보경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유통업계에서 실버세대가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백화점 구매고객 중 60대 이상 노년층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60대 이상 구매 비중은 2012년 9.1%에서 올해 상반기 10.3%까지 늘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50대 이상의 1인당 구매금액인 객단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장·노년층 세대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5060 매출이 최근 2~3년새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5060 세대 매출은 3년 전과 비교하면 47%나 증가했습니다.
육아용품시장에서도 엄마가 아닌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에서 수입 아동복의 60대 이상 구매고객 비중은 올 상반기 12.6%로 2013년보다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처럼 고령층이 유통업계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경제성장과 함께 부를 이룩한 베이비붐세대가 실버세대로 편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실버세대와 다르게 구매력을 갖춘 장·노년층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은퇴시기가 늦어지면서 이들이 여전히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한 이유입니다.
여기에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소비 여력이 적은 것도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구매비중이 커지게 된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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