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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입점 카드 꺼낸 현대면세점

특허 획득땐 47개 명품 브랜드 입점협약...강남 랜드마크 기대

무역센터점 리모델링...한류체험 공간 조성도

‘K뷰티존’, ‘뷰티 메가 숍’ 등으로 꾸며진 현대면세점 내부 조감도./사진제공=현대면세점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이번엔 ‘루이비통 입점 카드’를 꺼냈다. 중국 대형 여행사와 M0U, 주차공간 3배 확대, 강남권 개발안에 이은 또 하나의 ‘선수(先手)’다.

현대면세점은 1일 루이비통 등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브랜드의 국내 면세 공급을 담당하는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면세점이 면세 특허를 취득할 경우 일명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을 포함해 47개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해 1차 면세대전 때 현대백화점이 부루벨코리아와 입점의향서(LOI)를 체결했던 것에 비해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특허 취득 시 명품 브랜드 확보에 있어 경쟁 업체들보다 유리한 입지를 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브루벨코리아는 프랑스 부루벨그룹의 국내지사로 루이비통·디오르·펜디·쇼메 등 LVMH그룹 브랜드 등 40여개 글로벌 브랜드를 국내 면세점에 유통시키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또 이와별도로 불가리·토즈 등 188개 국내외 명품 잡화 브랜드와도 입점 의향서를 맺었다. 현대면세점 측은 “코엑스 일대가 앞으로 아시아 최대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상에 걸맞은 면세점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로 면세산업의 질적 향상을 이끌고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면세점은 백화점 무역센터점의 3개층을 리모델링해 1만45㎡ 규모의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또 공간의 40% 이상을 국산품 매장으로 구성하는 한편 K뷰티·K패션·K푸드·K한류 콘텐츠 등 4가지 테마의 ‘한류 체험 공간’으로 꾸미는 등 국내 업체들의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면세점은 면세점 입찰전에 뛰어든 후 중국 상위권 17개 여행사와 관광객 유치 협약을 맺고, 강남구청·한국무역협회와 강남구 관광 발전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다각도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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