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가 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만 라이온스 투어링 오픈톱 시티 투어 버스 론칭’ 행사를 갖고 국내 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이날 행사에서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첫 구매고객인 길기연 서울시티투어버스 고문에게 1호 버스를 전달했다.
이번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만 라이온스 투어링은 천장·창문 개방형의 단층 시내 관광 버스다. 천장 개폐 및 후면 창문 탈·부착이 쉽고 봄·여름·가을에는 개방형으로, 겨울에는 폐쇄형으로 전환 가능해 사계절에 모두 적합하다. 특히 탑승객이 도심의 경치 및 자연을 생생하게 만끽할 수 있어 기존의 국내 관광 버스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만 라이온스 투어링은 전장 약 11.3m, 전폭 약 2.5m로 길고 날렵해 좁은 길 운행에도 용이하다. 또 천장 개방 시 전고 역시 3.65m로 높아 쾌적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승객은 최대 45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설계됐다. 시내 관광 버스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관광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한국 진출 15주년을 맞은 만트럭버스그룹은 트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버스 시장에서 ‘만’과 ‘네오플란’으로 명성이 높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 트럭 판매가 늘어나는 등 상용차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 이번에 버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서울시티투어버스 운영사인 ㈜허니문여행사의 정중현 사장은 “20년 가까이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면서 날씨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행할 수 있는 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만 라이온스 투어링을 국내 최초로 받게 돼 매우 흡족하다”고 말했다. 만 라이온스 투어링 버스는 11월 초부터 서울시티투어 B(파노라마) 코스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내년 3월 말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압축천연가스(CNG) 저상 버스를 처음 전시하고 이어 2층 버스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버거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트럭버스 제품을 한국 시장에 적합하게 맞춰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며 “이번 국내에서의 첫 버스 출시 및 인도식을 시작으로 국내 버스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