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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에너지 효율화 초기비용 낮췄다

전력거래소와 전력 감축 약정

정산금 돌려받아 투자비 절감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업의 전력수요관리를 도와주는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업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ICT가 국내 최대 합금철 생산업체 동부메탈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60억원을 들여 동부메탈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를 공급하고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해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동부메탈에 전력수요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사가 전력수요자원거래(DR)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전력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력수요자원거래는 기업이 전력거래소와 전력 감축 약정을 맺고 감축한 전력량만큼 정산금을 받는 형태로 동부메탈은 5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감축을 약정해 연간 20억원의 정산금을 받게 된다.

자동차부품용 주물소재 기업인 성호금속도 포스코ICT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으로 연간 5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DR서비스를 통해 매년 4억원의 정산금을 돌려받고 있다.



포스코ICT 측은 “동부메탈은 전기로에서 합금철을 생산해 원가의 30% 이상을 전기요금이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소비가 많았다”며 “이 사업은 초기 투자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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