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등의 배달주문에도 음성인식 기능의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도입됐다.
SK텔레콤은 2일부터 스마트폰 등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비서 ‘누구’를 통해 피자 및 치킨 배달주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자체 결제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누구의 서비스 대상 요식업체는 도미노피자, BBQ치킨 등이다. 박일환 SK텔레콤 디바이스지원단장은 “앞으로도 커머스, 미디어, 스마트홈 등 당사 핵심 플랫폼과 외부 협업 서비스를 ‘누구’에 연동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문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누구’서비스를 실행시킨 뒤 “도미노피자(혹은 BBQ) 주문해줘”라고 명령하면 배달 가능 메뉴와 가격 등이 음성으로 안내된다. 이후 음성으로 원하는 메뉴에 대해 “주문접수”라고 명령하면 완료된다. “주문 현황 알려줘”라고 명령하면 주문의 처리상황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누구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피자·치킨 세트 중 1개와 음악스트리밍서비스 를 증정할 예정이다. 누구는 온라인쇼핑몰 11번가나 T월드다이렉트, 위메프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오는 11월 중순부터 SK텔레콤의 전국 주요 대리점과 하이마트 등에서 판매 개시된다.
누구에는 연내 교통정보, 인터넷TV(IPTV)제어, 팟캐스트, 블루투스 음성제어 등의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앞서 음악재생, 날씨 및 일정 안내, 스마트홈(가정용 사물인터넷) 제어 등의 기능이 누구에 적용된 상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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