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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에도...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전망 안정적)’로 유지했다. 최근 최순실 사태로 인한 경제정책 추진 동력 상실 등은 이번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Aa2’와 등급전망 ‘안정적’을 재확인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2015년 12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Aa2’ 등급은 전체 2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기준으로는 ‘AA’와 같은 등급이다. 현재 S&P와 피치는 우리나라에 각각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는 “성장률 둔화 대응을 위한 재정정책과 동시에 국가부채를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하고, 대외 취약성이 크게 감소돼 글로벌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포지션”이라며 “다만 구조개혁의 후퇴와 중장기 성장동력 약화, 정부 재정 건전성의 약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가 등은 하향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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