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면세점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호텔신라의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HMC 투자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약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호텔신라는 3·4분기에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8.3% 증가한 9,377억원, 영업이익은 793.4% 늘어난 253억원을 기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당사 전망치를 크게 하회 하는 부진한 실적”이라며 “시내 면세점의 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비, 알선 수수료 등 판관비 부담이 증가했고, 공항점은 영업 적자와 외형 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올해 말 서울 시내 면세점 4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전망”이라며 “사업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부담이 증대되고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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