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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더블루K로부터 배드민턴팀 창단 제안 받았지만 거절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실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더블루K’가 포스코 측과 배드민턴팀 창단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JTBC는 지난달 31일 더블루K 전 대표인 조 모 씨가 황은연 포스코 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 등 포스코 측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황은연 사장 측은 조 전 대표에게 지난 2월 24일 황 사장 사무실 방문 안내와 관련한 문자를 보냈다. 이후 3월에는 배드민턴팀 창단 실무를 맡고 있는 포스코 행정지원 담당 A 상무 등이 조 전 대표 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코 측은 스포츠계에서 배드민턴팀 창단과 관련한 제안을 수차례 받았기 때문에 더블루K도 이런 요청의 일종으로 받아들였을 뿐 구체적으로 창단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1일 “배드민턴팀을 운영하던 포스코특수강을 세아제강에 매각하면서 자연스레 그룹 차원의 배드민턴팀 운영을 그만뒀다”면서 “스포츠계에서 그간 배드민턴팀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으니 포스코가 재창단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더블루K의 요청에 대해 제안을 설명듣기만 했을 뿐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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