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개장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원50전 내린 1,14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소폭 웃돈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PCE 가격지수는 지난달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2% 뛰어 2014년 11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미국 경기 지표가 좋았음에도 되레 원·달러 환율이 내린 것은 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11월 FOMC 정례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데다가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물량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소폭 강했던 것이다.
외환시장에서는 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 원·달러 환율이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11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원51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19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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