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3·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다. 반면 다른 제약주는 임상중단과 실적부진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31일 오후 2시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은 전 거래일 대비 1.88% 오른 9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종근당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3·4분기 영업이익이 222억4,300만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88.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46억7,600만원으로 36.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9억800만원으로 77.9% 늘었다.
하지만 이 날 시장에서 종근당을 제외한 대다수 제약, 바이오 기업은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장 3거래일째를 맞는 JW생명과학(234080)은 이 날 오전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세로 반전해 현재 7.73% 떨어진 3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밖에 최근 임상 중단을 결정한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등이 장중 한때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으며, 실적 부진을 보인 동아에스티(170900)도 신저가를 갈아치운 후 현재 9% 하락 중이다. 기업 실적 부진과 임상중단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에서 의약품 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1% 하락한 7,131.50에 거래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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