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실적상승과 연말 배당 기대감에 강세다. 신한지주(055550)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우리은행(000030), 기업은행(024110) 등도 상승 중이다.
31일 오전 9시37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오른 4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신한지주는 장 초반 4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해 은행업종에서 신한지주와 경쟁을 벌이던 KB금융(105560) 역시 이 날 1.55% 오른 4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도 1~2% 오름세다. 개별 종목 상승에 힘입어 은행업종 지수도 1.55% 상승하며 하락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최근 은행주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된 가운데 일부 은행지주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나타내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지주 및 은행의 양호한 실적은 4·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 마진 개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하반기 및 2017년 업황 전망, 높은 배닥수익률,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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