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평균 수명은 계속 길어지고 있지만 노후의 삶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게 요즘 사회 분위기다. 이 때문에 보험업계에서도 장수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ING생명이 최근 내놓은 ‘오렌지3케어보험’이 대표적이다. 오렌지3케어상품은 80세 만기까지 3대 질병 진단을 받지 않으면 100세까지로 보장 기간을 20년 연장해 준다.
이 상품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총 47.7%를 차지하는 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에 대비하는 상품으로, 일반암(유방암 및 남녀생식기암, 소액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의 진단비를 각각 2,000만 원에서 최고 4,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 의무부가특약을 통해 제자리암, 대장점막내암, 기타피부암 등도 보장한다. 특히 가입시 연장형을 선택하면 3대 질병 진단 없이 80세 만기까지 보험을 유지할 경우 추가 보험료 없이 100세까지 추가로 보장 받을 수 있다. 또 보험료 부담이 크다면 중도 해지시 해지환급금을 받지 않는 대신 납입보험료를 평균 26% 정도 적게 되는 실속형을 선택에 가입하면 된다.
가입기간 중 3대 질병 중 하나라도 진단을 받거나 50% 이상 장해 상태가 되면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나머지 질병에 대한 보장혜택은 보험료 부담 없이 만기까지 지속 된다.
ING생명의 노동욱 상무는 “일본에서 보편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무해지형 구조를 활용해 개발한 건강보험”이라며 “저금리 지속과 경기 침체로 인한 고객들의 보험료 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ING생명은 1987년에 설립 이후 선진 금융 노하우를 국내에 맞게 적용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31조 2,540억 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 325.49%를 기록했을 정도로 재무 건전성도 우수한 편이다. 또한 12년 연속 우수콜센터(KSQI)로 선정됐고, 최근에는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험업계의 약관 제작 관행을 깨고 ‘쉬운 약관’ 만들기에 나서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ING생명 상품실행관리부의 이구현 수석부장은 “내부 직원과 외부고객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쉬운 약관’을 만들었다”며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고객이 보유 보험상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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