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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콘텐츠 한류시대] 요리·패션·교육콘텐츠가 한류 주도

어린이·여성용 앱·게임 등

보편적 소재 상품개발 집중

글로벌 수요 창출 성공

스마트스터디가 제작한 ‘상어가족’ 애니메이션이 4개국어로 서비스되는 모습 /사진제공=스마트스터디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아이러브쇼핑’ /사진제공=노크노크


최근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려 호응을 받고 있는 국내 스마트콘텐츠기업들을 분석해보면 어린이, 여성을 겨냥한 콘텐츠 분야에서 한류바람의 징조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경제신문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을 받아 국제시장을 개척 중인 개발업체들을 살펴보니 요리, 패션, 교육, 문화 관련 콘텐츠상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삼고 있었다. 국적에 관계 없이 보편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수요를 창출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분야 주요 개발업체중 스마트스터디는 유아용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 시리즈를 제작해 앱(애플리케이션)·유튜브 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가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면 아이들 관점에서 캐릭터를 만들고 가족애처럼 만국 공통으로 통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한 노력이 눈에 띈다. 전세계 아이들의 공통 관심사인 동물·공룡·자동차·생활습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또 아이들이 따라부르기 쉽게 반복적이고 리듬감있는 언어를 활용했다. 각 나라에 맞는 맞춤형 제작에도 공을 들였다. 녹음은 미국·중국 등 현지 스튜디오에서 원어민 성우 및 합창단을 활용해 제작했다. ‘상어가족’을 보면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 등으로 자막을 입혔다. 박현우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은 “핑크퐁 시리즈의 전체 앱 다운로드 수가 1억건을 넘어설 만큼 앱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졌다”며 “주요 국가와 언어를 고려한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로 추가로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크리스피도 스마트스터디처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려 했다. 올해 말 한국과 중국에서 방영될 예정인 ‘롤러코스터 보이, 노리’ TV시리즈를 보면 놀이동산 롤러코스터 열차에서 소재를 찾고 부성애와 같은 교육적 요소를 가미했다. 중국의 허난 요크가 1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2017년까지 유명 성우들의 도움을 받고 전세계 TV로 방영할 계획이다.

한국·일본·대만·태국 등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노크노크는 모바일·캐쥬얼(casual) 게임에 주력하고 있다. 노크노크가 만든 게임을 보면 쇼핑·요리 등 여성이 흥미를 가질만한 소재들을 주로 활용했다. ‘패션시티’·‘아이러브쇼핑’·‘패밀리를부탁해’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12월에는 일본의 유명 퍼블리셔(배급사) 중 하나인 도너츠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은 여성 소비 규모가 큰 대표적인 국가다. 노크노크 관계자는 “6년 간 여성층을 주 공략층으로 삼고 캐쥬얼(casual) 게임 개발에 몰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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