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최고급 스마트폰 ‘LG V20’의 음향 성능이 300만원대 고가 오디오장비에 필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전자는 외부 전문가들과 연구팀을 꾸려 V20을 시험한 결과 비교 대상으로 삼은 일본 전문오디오 업체의 M브랜드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풍부하고 깨끗한 음향을 재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는 대림대학교의 음향전문 음향전문 교수진 및 한국방송장비산업진흥협회 소속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비교대상이 된 M브랜드 제품은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선 300만원대의 중고가 오디오제품중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디오가 낼 수 있는 가장 크고 작은 소리간 차이를 나타내는 다이나믹레인지(DNR) 시험에서 V20은 110dB을 나타내 M브랜드 오디오(113dB)에 버금갔다. 잡음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를 알려주는 신호 대 잡음비(SNR)시험에선 두 제품 모두 120dB를 기록했다. 불필요한 주파수의 소리가 어느 정도 포함돼 나오는 지를 알려주는 음왜곡율(THD)평가에선 V20이 0.006%,M브랜드 오디오가 0.005%를 기록해 엇비슷했다.
V20은 일반 16비트 음원보다 정교한 32비트의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도 있는데 이번 시험에서 32비트로 음향을 틀자 청음자의 두뇌 산소 변화량이 보다 적어 한결 인체에 편안함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영익 한국방송장비 산업진흥협회 R&D 센터장은 “V20와 같이 32비트 음원 재생이 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인해 음악을 즐겨 듣는 사용자들에게 더 유익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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