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시즌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배당투자에 대한 세 가지 팁을 제시했다. 먼저 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또 상장지수펀드(ETF)를 이용한 배당투자 전략도 공개됐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대형주들이 연말 상대적으로 강세 현상을 보인다는 점을 보면 대형주 중 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성장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이며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 예상치가 10% 이상 증가한 종목이 주요 투자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종목은 SK(034730)·롯데케미칼(011170)·엔씨소프트(036570)·아모레G·동부화재·LG(003550)·LG생활건강(051900)·고려아연(010130)·KCC(002380)·한온시스템(018880)·삼성전자(005930)·현대글로비스(086280)로 분류됐다.
두 번째 배당투자 팁은 ETF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배당지수는 12월 초부터 배당락(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 전날까지 시장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며 “배당락에 따른 손실을 피해 12월 초 주요 배당 ETF를 편입한 후 다음 배당락 이전에 매도하면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 배당락 이후 배당 ETF를 매수하는 것도 추천했다. 하 연구원은 “1월 배당지수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올리는 현상을 이용해 배당락 이후 주요 배당 ETF를 사들이는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