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경영운영본부장(사장)은 18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의 사업과 금호타이어 사업을 비교해봐도 욕심이 나지 않는다”며 “인수전에 참여하더라도 승인이 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호그룹이나 해외 업체가 인수해도 한국타이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사장은 “금호타이어와 관련해선 한국 시장이 가장 예민한데 한국타이어는 전체 매출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면서 “한국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자가 접근하는 건 부담이 되지만 금호타이어가 어디에 인수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오히려 자동차 부품사업이나 기술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을 엿보였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맞춰 기술이라든지 브랜드, 무형적인 자산을 추구해 왔다”며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발을 걸쳐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또 조 사장은 “인수합병(M&A) 대상자는 자동차 산업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동차 이외 자동차 부품 등이 고려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