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이 커지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가 역풍을 맞았다.
18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휴브레인(118000)과 우리들제약(004720)은 각각 5.29%, 2.06% 하락한 9,680원, 1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기업은 우리들 재단 이사장이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치료를 했었다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문 전 대표와 지인 인맥으로 테마주에 포함된 국보(001140), 고려산업(002140)도 각각 0.66%, 0.4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날 문 전 대표 테마주의 약세는 ‘송민순 회고록’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는 문 전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당시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표결 과정에서 북한 지도부의 의사를 타진한 것처럼 보이는 발언이 실려 종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SNS를 통해 “대단한 모욕”이라며 불쾌한 입장을 표명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