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머크는 평택에 전자 분야에 쓰이는 기능성 소재 관련 제품을 보관하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송도에 새로 짓는 바이오 물류센터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에 쓰이는 각종 시약과 관련 장비 등의 물품을 처리하는 일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크는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녹십자 같은 주요 고객의 바이오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물류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시설 건립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머크는 생명과학 분야에서만도 전 세계 65개 제조시설과 130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6일 우리나라를 찾은 프랑크 슈탄겐베르크하버캄프 머크 가족위원회 회장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고용창출과 투자에 신경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크의 한 관계자는 “한국 내 생명과학 사업 확대의 일환”이라며 “우선 내년 중 물류센터 건설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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