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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C&C, 30대도 임원 고속승진 가능...인사혁신 추진

5단계 직위 3단계로 축소키로

직급별 체류 기간도 없앨 예정

SK(주)C&C가 실력과 전문성을 갖췄다면 30대 젊은 직원도 임원이 될 수 있도록 조직 제도를 개편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주)C&C는 지난 11일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 혁신 관련 제도 개선 설명회를 열고 직위 승진 제도 개선과 공정한 평가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설명회에서 발표한 직위 제도에 따르면 기존에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위를 선임 ·책임·수석 등 3단계로 축소한다. 직급별 체류 기간도 없앤다. 가령 기존에는 사원 3년, 대리 5년, 과장 6년, 차장 3년 등을 거쳐야 부장으로 승진이 가능했다. 새로운 제도에는 이 같은 제한을 없애 실력과 전문성을 갖췄다면 30대에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게 길을 열어놓았다.



평가 보상제도도 개편한다. 직급별 성과급 제도도 없애 하위 직급의 직원이 상위 직급자보다 높은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사업 분야별 특성에 맞게 직원 스스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 장소 등을 고를 수 있는 자기 주도형 근무 요건을 강화한다. 새로운 제도는 내부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계획이다. 이는 최근 SK그룹 차원에서 혁신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조직과 문화 등을 바꾸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8월 사내 방송을 통해 현행 5단계의 직급을 2단계로 축소하는 등 10년 만에 직제 개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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