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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253억원… 전기比 60% ↑

한은, 전자지급서비스 통계 새로 개발

결제건수 92만건으로 전기 대비 83.6% 상승

금융회사 아닌 ICT기업이 증가세 주도





지난 2분기에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휴대폰을 통해 간편 결제가 가능한 전자지급서비스의 일일 이용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254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금융회사가 아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은행이 새로 발표한 전자지급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2·4분기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실적(이하 일평균 기준)은 25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0.5%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92만건으로 50만건 거래됐던 1·4분기와 비교해 83.6%가 늘었다. 신종 전자지급서비스는 이미 발급된 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간편결제와 선불식 전자지급서비스인 간편 송금으로 나뉜다.

간편결제의 경우 2·4분기 이용실적은 207억원이었다. 이는 전기 대비 53.3% 증가한 수준이다. 이용 건수는 81만건으로 1·4분기 대비 82.9%가 늘었다. 6월 말 현재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을 위해 등록된 카드 수는 모두 2,817만매였다. 한은 관계자는 “제공업체는 모두 전자금융업자로 업종별로 보면 등록카드 수는 ICT 기반 업체가, 이용실적은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ICT 기반 업체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나 네이버의 네이버페이가 있다.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 중에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가장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제공업체는 모두 11개사다.



간편송금 서비스의 2·4분기 이용실적은 47억원으로 전기 대비 103.3%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12만건으로 증가세가 88.3%에 달했다.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을 위해 발급된 선불 전자지급수단은 2,809만매였다.

간편송금 서비스를 주도한 것도 금융회사가 아닌 전자금융업자였다. 이용실적 47억원 중 전자금융업자의 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은 45억원이었다. 이용 건수도 12만건에서 11만건을 차지했다. 간편송금은 토스와 네이버페이 송금, 카카오머니 등 3개 전자금융업자와 위비캐시 등 기존 금융회사 5곳 등 모두 8개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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