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8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수급권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연금액은 70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급여종류 별로 살펴보면 노령연금을 받아야 할 46만8,921명 중 2,488명이 601억 원의 연금을 아직 찾아가지 않았으며, 사망관련 급여를 받아야 할 12만 551명 중에선 1,173명이 103억 원을 찾아가지 않았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인천 서구의 김모씨는 보험료 7,828만 원을 국민연금에 납부해 월 139만 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도 찾아가지 않고 있으며, 강원 평창군의 곽모씨도 보험료 8,003만 원을 국민연금에 납부했지만 연금을 청구하지 않고 있다. 양 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재 연금 청구 시기 후 5년이 지나면 연금을 받을 수 없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청구자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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