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개장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70전 내린 1,11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일(현지시간)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300만 배럴 감소한 4억9,97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밤사이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14달러(2.3%) 오른 4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지표가 좋게 나온 만큼 원·달러 환율의 상하방 압력이 팽팽한 균형감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간밤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53.1을 큰 폭으로 웃돈 것이자 80개월 연속 확장세다.
한편 9시 7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4원43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8원36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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