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도입한 리프레시 포인트 가입 회원수가 75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리프레시 포인트 제도의 모태 격인 JJ클럽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57만명이 가입한 바 있다.
리프레시 포인트는 제주항공이 지난 11월 론칭한 신개념 포인트 제도다. 기존 항공사들처럼 마일리지 제도가 좌석 가격에 따라 차등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것과 달리 1,000원당 5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적립률이 일정한 게 특징이다. 항공권 예매나 부가서비스를 신청할 때 적립된 1포인트당 10원의 가치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리프레시 포인트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입한 이용객도 크게 늘어 4일에는 1만번째 리프레시 포인트 이용 고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프레시 포인트를 이용한 항공권 구매 건수는 1·4분기 2,054건, 2·4분기 2,554건, 3·4분기 4,866건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포인트가 모일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적립 직후 곧바로 사용할 수 있고 가족 이외 지인에게도 자유롭게 포인트 양도가 가능한 점 등이 기존 항공사와의 마일리지 제도와는 차별점”이라며 “실질적으로 고객의 이용편의를 증진시킨 점이 이용고객 증가에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