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일반 판매 재개 첫날에만 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 리콜 충격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를 통해 1만대 이상이 개통됐다. 이날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유통점 마감 전까지 개통 대수는 2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결함에 의한 발화 사고로 한 달여간 판매가 중단됐으나, 판매 재개 첫날 ‘대세폰’ 판단 기준인 ‘하루 1만대 이상’ 판매고를 훌쩍 넘어 구매 열기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6∼18일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 행렬이 이어지는 등 지난 2일 리콜이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국내에서만 43만대가 팔렸다.
이통사 관계자는 “리콜 기간에 구매자 대부분이 환불 대신 교환을 선택했는데 현재로써는 갤럭시노트7 대항마가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아이폰7이 국내 출시되기 전까지는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매점들은 이날 갤럭시노트7 진열대를 확대 배치하면서 ‘새로운 갤럭시노트7, 안전한 그린배터리를 확인하세요’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붙여 제품 안전성을 강조했다. 새로 생산된 제품에서는 배터리 아이콘 크기가 전보다 30% 커졌고, 색상은 흰색에서 녹색으로 변경됐다. 갤럭시노트7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이 색상이 출시됐으며, 이르면 7일 블랙 오닉스 색상이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0월 한 달 동안 갤럭시노트7 구매자에게는 액정수리비용 50%,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몰 쿠폰 등을 제공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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