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016 파리모터쇼에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등 3가지 핵심 차종을 공개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해 소형차 위주로 전시관을 꾸렸다.
기아차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개막한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2,100㎡(약 63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프라이드 등 완성차 19대와 가솔린 터보엔진 4종 등을 전시했다.
가장 관심을 끈 차는 신형 프라이드다. 세계 최초 공개다.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로 유럽 감성이 담긴 디자인과 1.0 T-GDI 엔진의 역동성, 최신 안전사양을 적용해 강화된 안전성,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 연계를 통한 향상된 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최근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최고출력 120마력(ps), 최대토크 17.5kgf·m의 동력성능을 갖춘 1.0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신규 적용했다. 이외에도 1.2 MPI, 1.4 MPI 등 2종의 가솔린 엔진과 1.4 디젤 엔진 등 총 4종의 엔진 라인업을 갖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자인은 한국, 유럽, 미국의 기아차 디자인센터가 긴밀한 협업을 진행, 간결한 직선 위주의 디자인과 매끄러운 면처리로 당당하고 정제된 유럽적인 느낌을 충분히 살리면서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을 최대한 반영했다. 실내는 센터 콘솔의 버튼 수를 줄이고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세련되고 정돈된 느낌이 강조됐다.
신형 프라이드는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율을 기존 33%에서 51%로 늘려 차체 강성을 높이고 △소형차지만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기능을 갖춘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사물은 물론 보행자까지 감지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등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밖에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전화, 문자, 음악감상 등 다양한 활동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연계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내년 초부터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상품성을 향상시킨 쏘울 상품성 개선모델 및 카렌스 상품성 개선모델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처음 소개했다.
쏘울 상품성 개선모델은 204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가진 1.6리터 터보 엔진을 추가했으며, 빠른 기어 변속과 가속을 돕는 7단 DCT도 새롭게 장착했다. 특히 1.6리터 터보 엔진을 선택하는 경우 보다 선 굵은 디자인의 전면 범퍼와 에어 인테이크 그릴, 듀얼 머플러, 18인치 알로이 휠 등이 함께 적용되며, 실내는 블랙 색상의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오렌지색 스티치, D자 모양의 스티어링 휠 등이 추가된다. 전후면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실 등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메탈 스키드 플레이트와 바이펑션 HID 헤드램프를 더해 더욱 대담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탄생했다. 실내는 곳곳에 검은색 광택 및 금속 느낌의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기아차의 대표 다목적차(MPV)인 카렌스 상품성 개선모델은 전후면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안개등, 리어램프, 타이어 휠 등 주요 부분의 디자인 변경으로 기존 모델보다 더욱 대담하고 입체감 있는 모습으로 거듭났다. 실내는 신규 시트커버를 채택하고 검은색 광택의 소재를 곳곳에 적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이 더욱 강조되도록 했다. 첨단 안전사양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을 추가해 운전자가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 스마트폰 연계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더했다.
기아차는 이밖에 전시장 내·외부에서 쏘울 EV, K5 PHEV, 니로 등 시승차를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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