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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美 금리 인상 신호… 원·달러, 4원80전 내린 1,092원에 개장





약해진 미국 금리 인상 신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원80전 내린 1,092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28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경제가 현재와 같은 경로를 이어간다면 올해 일부 완화적인 정책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과 관련해 정해진 시기는 없다고 밝혔다. 같은날 닐 카시카리 미애나폴리스 연은 총재는 고용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물가 상승률이 저조해 기준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경우 앞으로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만 과거 수준 보다는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밤사이 석유수출기구(OPEC)에서 산유량 감축 합의를 하면서 투자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한층 끌어 내렸다.



외환시장에서는 여전히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것 등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10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1원64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8원67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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