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 주담대의 1인 평균 대출금액은 1억1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9,930만원)보다 170만원 증가한 수치다. 금융업권 가운데는 신용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회사의 1인당 평균 주담대 대출액이 1억7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보험사의 1인당 주담대 평균 대출금은 9,780만원이었고 저축은행은 8,450만원, 농협·수협 등 상호금융사는 7,840만원으로 집계됐다.
빚이 늘어나는 만큼 상환액 부담도 커지고 있다.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액은 지난해 평균 952만원이었고 올해는 1,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당 월 80만원 이상을 대출 상환에 써야 하는 셈이다.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금융권 주담대는 24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간 증가폭의 54% 규모다.
박 의원은 “정부가 추진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가 1인당 가계부채 평균을 1억원 단위로 만들었다”며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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