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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머니] 은행거래 100% 활용법은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 중 하나가 은행이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예·적금 가입과 현금 입·출금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하고 있지만 은행거래 활용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내놓은 ‘은행거래 100% 활용법’을 통해 똑똑한 은행이용자가 돼 보자.

은행은 주거래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와 금리 우대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주거래 고객은 보통 예금 액수와 신용카드 거래실적 등을 기초로 산출한다. 이 때문에 여러 은행에 통장계좌를 분리해서 이용하는 것보다 한 은행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여러 은행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인 ‘계좌이동서비스’를 통해 주거래은행 한 곳으로 거래를 집중하면 각종 금융서비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시중은행들은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가족 마일리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등 가족 구성원이 거래은행에 거래실적 합산을 요청하면 예금액수 등에 따라 각종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래실적 가족합산을 위해서는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을 구비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자신의 신분에 맞는 통장을 이용하는 것도 중요한 팁이다. 가령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 통장’에 가입하면 이체 수수료를 면제받고 환율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연금수령자라면 ‘연금통장’에 가입하면 창구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긴급하게 생활자금이 필요해 은행에 대출을 신청할 경우에는 예·적금 담보 대출도 고려해볼 만하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통상 예금금리에 1~1.5%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책정하기 때문에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보다 훨씬 저렴하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은행 영업점뿐 아니라 인터넷·모바일뱅킹으로도 가능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은행에 신규계좌를 개설할 때 종이통장 대신 전자통장 발행도 고려할 만하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전자통장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수수료 감면과 금리우대, 무료 보험서비스 가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를 주로 하는 고객이라면 전자통장을 발행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전자통장은 시중은행마다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주요 상품은 KB내맘대로적금, 신한모바일통장과 S통장지갑, 우리 위비톡예금, 하나 e-플러스통장 등이다. KB내맘대로적금은 급여이체, 카드결제, 자동이체, 아파트관리비이체, KB스타뱅킹이체, 장기거래,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중한날 등 우대이율 항목 9가지 가운데 6가지를 선택해 항목당 연 0.1%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휴대폰 수리비용 보상, 보이스(메신저)피싱, 교통상해사망 후유장애, 해외여행 중 상해사망 후유장애 등 4가지 유형의 보험서비스 가운데 1가지를 무료로 제공해 혜택이 크다. 신한 S통장지갑은 가입 이후 3개월간 타행이체 수수료와 영업점 창구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모바일통장 가입시에는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우리 위비톡예금은 1년 1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내에서 최대 연 2.1%의 금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위비톡에서 가입하고 친구를 초대할 경우 최대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위비톡으로 보낸 메시지 건수에 따라 인터넷·스마트뱅킹 이체수수료도 월 최대 9회까지 면제 받을 수 있다. 하나 e-플러스통장은 기존계좌에서 전환이 가능하며 자동화기기 수수료와 납부자이체 수수료 등을 월 10회까지 면제해주는 게 특징이다. 온라인으로 펀드에 가입하거나 전월 평균잔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 각종 수수료 면제 횟수를 더 늘려준다. 환전송금에 연동하면 환율 스프레드를 30%까지 우대해준다. SC제일은행의 제일EZ통장은 하루 잔액 중 300만원 이하 자금에 대해선 연 1.2%, 300만원 초과 자금에 대해선 연 0.5%의 금리를 제공해주는 게 특징이다. 개인전자금융 이체 수수료는 무제한 면제해주고 타행 자동이체 등록 수수료도 별도로 받지 않는다. 그 밖에 씨티은행, IBK기업은행 등도 다양한 전자통장을 발행해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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