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시30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16원30전 내린 1,103원80전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80전 급락한 1,103원30전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을 끌어 내린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1일(현지시간) 9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내림세를 타고 있다.
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다만 FOMC에서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강하게 내놓은 만큼 원·달러 환율이 더 크게 추가 하락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대부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가자들이 올해 연방기금금리의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밝혔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1시 36분께 100엔당 1,099원31전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원54전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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