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은 얼마든지 있다. 장난감, 포장재, 피부 세정제 등에서 나온 플라스틱은 바다에 엄청난 양이 쌓이고 있다. 물론 이것들을 치우는 것이 급선무이기는 하지만, 이것들을 유용하게 사용할 방법도 있다. 이 플라스틱은 집을 짓는 건축 자재로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어떤 기업은 바다의 폐플라스틱을 모아 쉼터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바이퓨전 사가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블록은 이들 플라스틱 쓰레기를 매립지에 가져다 버리는 것보다도 친환경적이며, 콘크리트 블록을 생산할 때보다도 이산화탄소가 덜 발생된다고 말한다. 플라스틱 블록은 쌓는 데 접착제가 필요 없으며, 단열 효율이 뛰어나다.
물론 가까운 시일 내에 바다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이 주택 건설에 사용될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이 플라스틱 블록의 무게가 다른 소재에 비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폐플라스틱 블록이 실용화된다면 가난한 나라에도 순식간에 대량의 건축 자재가 생긴다. 지붕이 없는 집에 살던 사람들도 지붕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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