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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새파랗게 질린 세계 증시

추석 연휴 첫날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 내린 1만8,066.7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와 S&P 500도 각각 1.09%, 1.48% 하락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도 1%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프랑스 CAC 40(-1.19%), 독일 DAX30(-0.43%), 영국 FTSE100(-0.53%), 이탈리아 FTSE MIB(-1.74%) 등 주요 유럽 증시가 전부 하락세를 기록했다.

14일 일본 닛케이225도 전일보다 0.77%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도 내림세를 보였다.

추석으로 개장하지 않은 한국 증시를 제외한 전 세계 증시의 하락세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는 것에 더해 1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급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39달러(3%)나 떨어진 44.9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이 수요를 앞지를 것”이라고 유가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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