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36.3%를 기록했다. 지난 1·4분기(34.2%)보다 점유율을 2.1%포인트 끌어올렸다. 2위 도시바는 2·4분기 시장점유율이 20.1%로 1·4분기(23.6%)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격차는 1·4분기 10.6%포인트에서 2분기에는 16.2%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2·4분기에 전 분기 대비 낸드플래시 매출을 9.9% 늘린 데 비해 도시바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1.7% 감소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의 션 양 리서치디렉터는 “삼성이 3D 낸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갔다”며 “고용량 eMMC(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카드) 부문에서도 삼성이 마켓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위는 웨스턴디지털(WD)로 16.1%, 4위는 마이크론(10.6%), 5위는 SK하이닉스(10.3%) 순이다.
SK하이닉스는 1·4분기 점유율이 7.7%였으나 2·4분기에는 2.6%포인트를 끌어올리면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SK하이닉스가 전 분기 대비 37%나 매출을 늘렸다”며 “하이닉스는 14나노미터 미세공정 비중을 늘리면서 실적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낸드플래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인텔은 1·4분기(6.7%)와 2·4분기(6.5%) 점유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아직 5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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