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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시행되면 배당주·PER 낮은 종목 공략"

[PB스타그램]우종윤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 분당센터 PB

은행·전력·건설 종목 유망

동영상 서비스업체 '러스왕'

전기차주 'BYD' 예의 주시

우종윤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 분당센터 PB




국내 유일 중화권 증권사인 유안타증권(003470)의 프라이빗뱅커(PB) 10여명이 만든 ‘차이나 스터디’가 중국 증시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종목에 대한 투자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매주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내에 공유한다.

이 모임의 우종윤(사진) W프레스티지 분당센터 PB는 2014년 11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허용) 시행 이후 유안타 증권 내에서도 가장 중국 주식 거래를 가장 많이 한 PB로 꼽힌다. 시행 직후 많을 때는 한 달에 500억원 가까이 거래했으며 지난해에도 한 달 평균 100억원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당시 8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고객이 중국 주식 투자로 30억원 넘는 수익을 올리기도 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시장이 무너지는 시점에는 공격형 투자를 고집하지 않았다. 우 PB는 지난해 7월 중국시장이 급락한 후 월평균 거래금액을 3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그는 “최근 중국 증시가 좁은 박스권에서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어 단기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며 “다만 연초 진행한 강력한 재정정책의 효과가 곧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여전히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PB는 오는 11월 시작될 예정인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허용)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후강퉁은 금융이나 에너지 비중이 높아 선택의 폭이 좁고 국영기업이 많아 정부 입김에 좌우되는데 선강퉁은 민영기업 중심이고 희소성 있는 종목이 많아서 11월부터는 선전 증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PB는 선강퉁 투자에 나설 때 우선적으로 배당이 높고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들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후강퉁 때도 외국인들이 우선적으로 몰린 종목은 배당주였다”며 “은행·전력·건설·부동산 종목들이 배당이 높다”고 전했다. 전기차 관련주 등 성장성이 높고 희소성이 있는 종목도 추천한다. 그가 주목하는 종목은 중국의 유튜브로 불리는 동영상 서비스 업체 ‘러스왕’과 전기차 대표주 ‘BYD’다. 우 PB는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벌써 대표기업인 BYD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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