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해외로 눈을 돌려 성장 동력을 찾는 유통업체들이 많아지면서 편의점도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업계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PB상품을 수출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4월 국내 편의점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PB 과자 8종과 도시락용 김 등 총 1,300여 상자를 수출했습니다. 수출 품목은 세븐일레븐이 중소기업 6곳과 협력해 만든 마늘바게트, 통감자스낵, 왕소라형스낵, 초코콘 등 입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씨유는 올 들어 국내 유명 특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한 ‘임실치즈라면’과 ‘청양고추라면’ 등 PB 용기면 2종을 중국 인터넷 쇼핑몰 ‘주메이’에 수출했습니다.
GS25도 PB 라면인 ‘공화춘’ 시리즈를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수출한 바 있습니다. ‘공화춘’시리즈는 GS25가 중식당 공화춘과 함께 선보인 짜장과 짬뽕 등 중화풍 라면입니다.
지난 5월 위드미가 선보인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는 러시아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주를 즐기는 러시아인들이 많아 현지에서 숙취해소 아이스크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 국내 대형 유통기업들은 이미 해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습니다. 편의점 업계도 매출 확대와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철 / 세븐일레븐 과장
“PB수출은 기본적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차원에서 판로를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확대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편의점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국내 편의점에서 PB 상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현지에서도 상품 구매로 이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수출에 힘입어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를 해외시장까지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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