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는 21개 회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P2P금융 윤리경영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P2P금융의 가치에 동참하는 회원사들이 함께 했으며 서비스 대중화에 앞서 행동강령을 선포하고 모든 회원사의 서약을 통해 윤리경영 준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시장 초기에는 업체별 자율적인 윤리규정 준수가 가능했지만 업권의 누적대출액이 2천억원을 넘어서고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업권 차원의 윤리강령을 선포하게 됐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협회 회원사는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해주는 P2P업체의 투명성이 더욱 중요하게 대두했고 P2P금융 사칭 업체에 대한 경계와 더불어 윤리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협회의 윤리경영 서약식 주요 내용으로는 ▲회원사로서 P2P금융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고객의 자산을 별도 계정으로 분류하여 투명하게 운용할 것 ▲부당한 이익을 대가로 금품, 접대 및 향응을 제공받지 않을 것 ▲공시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관리자로서 의무를 다할 것 ▲고객 개인정보 보안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이 있었다. 앞으로 윤리경영을 위반한 업체는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로서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은 “그동안 시장이 태동하면서 각 사별로 자율적인 윤리경영을 지속했지만 이번 서약식을 통해 상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우리를 믿고 돈을 맡기는 고객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의식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P2P금융협회는 금융위원의 P2P대출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 자문단에 참여하여 업계와 당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민원 접수 창구 역할 등 건전한 P2P금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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