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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로밍 폭탄 막기 위해 로밍 월 상한선 낮춘다

월 11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인하

데이터로망 종량 요금도 43% 낮춰

해외여행 중 데이터로밍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KT가 데이터로밍 상한선을 절반으로 낮추는 등 안전장치를 강화한다. 다음달부터 데이터로밍 종량제를 개선하고 데이터로밍 요금도 낮추기로 했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데이터로밍 요금 폭탄으로 인한 무선통신 가입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통신사들과 협의 결과 실행됐다.

KT는 먼저 데이터로밍 상한선을 월 11만원에서 절반 수준인 월 5만5,000원(부가세 포함) 수준으로 낮춘다고 7일 밝혔다. 한달에 데이터 로밍 요금이 5만5,000원을 넘으면 데이터 로밍이 자동 차단된다. 또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도 패킷 당 3.85원에서 2.2원으로 43% 인하한다.

동시에 데이터로밍 사용요금 알림 문자 발송 구간도 세분화한다. 기존에는 요금이 11만원이 될 때까지 6회 안내됐지만, 앞으로는 5만5,000원까지 총 7회 알림이 제공된다. 이에 따라 고객이 데이터로밍 사용요금을 더 빠른 시점에 안내받을 수 있다.

출국 전후 고객의 데이터로밍 이용방법 안내도 강화된다. 9월 추석연휴 시점부터 출국 전 공항 로밍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소지 가능한 리플렛을 배포하고, 동시에 종량 데이터 이용 고객에게 출국 전 데이터로밍 이용안내 문자를 발송한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 전무는 “고객이 안심하고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KT가 다음달 1일부터 데이터로밍 이용자 보호를 위해 데이터로밍 요금 상한선을 절반으로 낮추고 데이터로밍 요금도 낮추기로 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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