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애플의 공세가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업체들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8일(미국시간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반기 신모델 아이폰7을 공개한다. 연이은 실적 악화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모델이 반전의 카드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이폰7과 관련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단연 ‘이어폰 단자의 소실’이다. 유력 전문가들은 아이폰 신제품에서 3.5㎜ 이어폰 잭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대신 블루투스 등으로 이용 가능한 무선 이어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예측.
용량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을 이용해 촬영하는 이미지, 영상 등의 품질이 높아지며 높은 용량은 필수가 된 지 오래다. 각종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7의 기본 저장 용량은 32GB로 전작 대비 두 배 늘어나고 256GB 용량 제품도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해 먼저 호응을 얻은 방수·방진 기능이 아이폰에 더해질 거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방수 기능 채용 여부는 스마트폰 두께와 직결되는 탓에 구체적인 기능은 공개 직후에나 알 수 있다.
아이폰7은 컬러도 5가지로 출시돼 고객들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진다. 현재 기존에 나오던 실버와 골드, 로즈골드에 피아노블랙과 다크 블랙 두 가지 컬러가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7 공개를 앞두고도 외신은 애플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중대한 기로(Critical Juncture)’에 놓여있다고 보도하며 아이폰 7 출시가 애플을 시련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애플 사용자들은 이어폰 잭 제거는 수백만개의 헤드폰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사용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바보 같은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삼성 갤럭시노트7의 최근 리콜 사태가 호재로 작용해 반전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아이폰7과 LG의 V20까지 연이어 공개되며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의 V20은 7일, 아이폰7은 한국시간 8일에 각각 공개된다.
[출처=애플아랍사이트]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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