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고용 지표가 다소 부진하며 미국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21.77포인트) 오른 2,060.08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 1%대 상승은 지난 한달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미 금리 인상 우려에 0.5% 미만의 등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고용지표를 통해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15만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8만개보다 부족한 수치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 금리 인상이 다소 미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해진 것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고용 지표는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되기에 부족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에 잠시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날 2,685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1,40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만 3,94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레저용장비와제품(7.09%), 디스플레이패널(2.68%)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차(005380)(2.96%), 네이버(2.29%), SK하이닉스(2.32%), 현대모비스(012330)(3.98%)가 높은 상승 흐름을 탔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679.49에 장을 끝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월10전 내린 1,105원10전을 기록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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