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 여파가 일파만파 확산하는 가운데 법정관리를 거쳐 SM(삼라마이더스)그룹에 인수된 대한해운이 포스코 철광석 운반 전용선으로 투입할 20만7,000DWT(재화중량톤수)급 벌크선 명명식을 가졌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지난 2일 대한조선 해남조선소에서 벌크선 ‘SM PUMA’호 명명식을 가졌다. SM PUMA호는 지난 7월 투입된 ‘SM DRAGON’호와 함께 포스코 장기 계약에 투입된다.
이번 신규 선박 투입으로 대한해운의 포스코 장기계약 전용 선박은 총 9척으로 늘었다. 대한해운은 이를 통해 향후 20년간 약 7,211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올 하반기에 SNNC·GS동해전력 2호선 장기계약 선박을 신규 투입할 예정이고, 내년 상반기 한국가스공사 LNG(액화천연가스)선 2척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법정관리 중인 삼선로직스 경영권을 확보한 대한해운은 향후 전용선 사업부문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사들과의 시너지 창출과 외형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해운업 불황으로 투자가 위축되는 경영환경이지만, 적극적인 영업과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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