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스마트 워치 ‘기어S3’을 공개했다.
신형 ‘기어 S3’은 외관상 전통 손목시계의 디자인에 더 가까워지고 다이얼이 커졌으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을 강화했다. 코닝 최신 웨어러블 전용 글래스인 ‘고릴라 글래스 SR플러스’와 언제든지 시계 화면을 볼 수 있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사용성이 강화됐다. 배러티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일까지 사용할 수 있어, 2~3일에 불과했던 전작에 비해 진전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기어 S3 모델은 프론티어와 클래식 등 총 두 가지다. 프론티어 모델은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소재로 구성됐지만 타원형 버튼의 손이 닫는 부분은 폴리 우레탄으로 마감됐다. 시계줄은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야외 활동이 많은 사용성을 고려해 수분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도록 했다.
클래식 모델은 레이저로 원형 휠의 눈금을 정교하게 새겼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버튼이 사용됐고 몸체 부분과 일체감을 주며 가죽의 질감을 살린 시계줄이 적용됐다. 모델에는 22㎜ 표준 시계줄이 채용되면서 사용자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으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기능이 지원된다.
이 두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도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이어셋을 연결해 통화하거나 스트리밍 음악, 음성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는 LTE 버전도 별도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기어S3에 ‘시계다움’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첨단 기능의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이자 시계 본연의 디자인과 감성을 담은 만큼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의 다양한 기능에는 레저 활동과 피트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GPS와 고도·기압, 속도계와 긴급 상항 발생 시 보낼 수 있는 SOS 기능 등이 있다. 또 약 1만여개의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NFC(근거리 무선통신)·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이 모두 지원된다. BMW와 협업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외부에서 자동차의 연료상태를 확인하고, 온도 조절 등 원격 작동도 가능하다.
한편 이날 기어S3 공개 행사에는 미디어와 파트너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LED 스크린과 홀로그램 기법이 활용된 제품 발표, 시계 업계의 전문가가 출연한 토크쇼, 원형 체험존이 운영됐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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