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 2·4분기 말 기준 유럽 내 램시마 누적 처방환자 수가 10만5,00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램시마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하는 바이오시밀러다.
유럽에서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는 자가면역질환자가 26만명 정도로 추산됨을 고려했을 때 램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약 40%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는 유럽 내 ‘빅5’ 마켓으로 불리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가 시작되면서 램시마 처방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램시마 점유율 증가는 유럽 내 주요국가들에서 펼치고 있는 적극적인 바이오시밀러 처방 장려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시장 점유율 증가 추이로 볼 때 램시마 점유율은 올해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5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뿐만 아니라 최근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허가를 추가로 획득한 캐나다와 미국 시장도 빠른 속도로 침투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