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의 최신형 제품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동시 출격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시야각을 넓히고 호환성을 개선한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국내 출시했다.
새로 나온 기어 VR의 가장 큰 특징은 시야각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렌즈의 지름이 38mm에서 42mm로 확대됐고, 시야각이 96도에서 101도로 넓어져 몰입감을 넓혔다.
기어 VR은 ‘갤럭시 노트7’과 호환되는USB타입-C포트를 채용했다. 함께 제공되는 마이크로(micro) USB 포트용 젠더를 활용하면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S7’,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기어 VR에 충전 기능만 제공하던 외부 USB 허브는 외장 메모리나 외부 입력 기기와 연결할 수 있게 됐다. 기어 VR의 내ㆍ외부를 세련된 블루블랙 색상으로 변경하여 VR콘텐츠를 시청 할 때 빛 반사를 개선했다. 기기 조작도 더욱 편리해졌다. 기존 ‘뒤로 가기’ 버튼 옆에 ‘홈 버튼’이 추가돼 VR 콘텐츠 감상 중에도 메인 화면인 오큘러스 홈 화면으로 쉽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새로워진 기어 VR은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등 전국 1,100여개 매장과 삼성WA닷컴이나 오픈마켓 등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기존 기어 VR 모델과 동일한 12만9,8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기어 VR의 강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이용자에게 뛰어난 몰입감과 함께 최상의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상현실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이동통신사들은 노트7의 시판에 돌입했다.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사전 예약을 마치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본격적으로 유통을 시작한 것이다.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며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6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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