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23.76포인트(0.13%) 상승한 18,59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0포인트(0.22%) 오른 2,187.02에, 나스닥 지수는 11.49포인트(0.22%) 오른 5,240.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일제히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3% 이상 상승하며 에너지 기업 주가를 강하게 밀어올린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에너지업종이 1.7%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유틸리티 기업들도 1% 넘게 상승했다. 통신업과 금융은 하락했다. 월마트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1.9% 상승했다. 캐터필러 주가는 에너지 및 운송 관련 소매 판매가 24% 급감했다는 소식에 1.2%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4,000 명 감소한 26만2,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8월 제조업 활동도 확장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필라델피아 기업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2.9에서 2.0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보여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날은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이 됐다. 유가는 산유국들의 생산량 조정 기대와 달러화 약세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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