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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K·현대백화점 등 10개사 동양매직 인수전 참여

중국 가전업체 메이다도 참여

몸값 4,000억에서 6,000억으로뛸 듯





생활가전 제조·렌털업체인 동양매직 매각 인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유력 대기업인 CJ와 SK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까지 가세한 데 이어 중국 내 렌털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가전업체 메이다가 참여해 10곳이 넘는 후보자들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11일 동양매직의 최대주주인 글랜우드-NH프라이빗에쿼티(PE)컨소시엄이 실시한 동양매직 예비입찰에서 CJ와 SK, 현대백화점을 포함해 국내 화학업체 유니드, AJ렌터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AJ네트웍스, 바디프랜드 등 전략적투자자(SI)들이 대거 참여했다. 아울러 사모투자펀드(PEF)인 칼라일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베인캐피탈, CVC캐피탈과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 최근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서 드물게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예상됐던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인수후보자들이 많자 불참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경쟁구도가 가열되며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동양매직 매각가격이 당초 예상되던 4,000억원에서 6,000억원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동양매직은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렌털 비즈니스 부분이 급격히 성장하는 점에서 가전제품 렌털 부문의 사업확장을 모색하는 SI들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양매직의 인수 의지가 가장 강한 곳은 CJ그룹이다. 지난해 코웨이 인수전 실패 이후 동양매직 인수에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SK그룹도 유력후보다. 인수 주체인 SK네트웍스가 자금동원력에서 CJ와 견줘 밀리지 않고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등의 가전렌털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중국내 에어컨 렌털 1위 업체인 메이다의 참여다. 메이다는 중국 내 정수기 사업에 진출하며 렌털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획득하겠다는 속내다. 아울러 이미 자체적으로 정수기 사업을 유하고 있어 동양매직 인수에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현대백화점이 막판 인수전에 참여해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I와 함께 FI들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자금력을 바탕으로 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FI와 SI 간 합종연횡도 점쳐진다. 한편 매각 측인 글랜우드-NH PE는 오는 16일께 입찰적격후보(쇼트리스트)를 5곳 안팎으로 선정하고 5주간 실사 후 본입찰을 진행해 다음달 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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