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SBS골프, X골프 등이 선점하고 있는 골프부킹·쇼핑몰 서비스시장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를 통해 모바일 간편 결제까지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업간 시너지도 낼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카카오의 플랫폼을 이용해 골프 라운딩 일정을 예약하는 골프장 부킹 서비스를 비롯 골프용품 등을 판매하는 모바일 샵, 골프 레슨 등 골프 사업 전반이다. 유명 골프 미디어·블로그와 독점 공급 계약도 맺어 골프 관련 뉴스와 영상 등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골프’ 사업 추진을 위해 골프 사업 종사자들과 미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카카오측과 미팅을 마친 골프 관련 업종 종사자는 “카카오가 말 그대로 골프 사업 전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거대 포털·인터넷 서비스업체기업인 카카오의 골프 사업 진출은 골프 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사업진출을 확정하기엔 섣부르고 스포츠 안에 골프 컨텐츠가 있기 때문에 골프 컨텐츠 관련 미팅이야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미팅자체를 O2O사업진출이라고 얘기하긴 어렵다. 골프관련 O2O사업은 계획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본격 O2O사업 진출을 선언한 카카오의 대표적인 O2O사업으로는 미용실 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과 주차장 예약 서비스 ‘카카오주차’, 가사도우미 호출 서비스 ‘카카오홈클린’,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 등이 있다. /정하니·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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