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스닥 인버스ETF 상장 첫날…미래에셋, 거래량서 삼성운용에 앞서

68만주 거래로 34만주로 미래에셋이 2배 많아

ETF시장 1위 삼성운용 제쳐...시장선 '의외' 반응





자산운용 업계 1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10일 동시에 상장해 자존심 경쟁을 벌인 코스닥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승부에서 미래에셋 거래량이 삼성에 두 배 이상 앞섰다.

비록 상장 첫날이기는 하지만 인덱스 ETF에서 ‘KODEX’ 브랜드로 강력한 업계 1위를 자랑하던 삼성운용은 부진했고 미래에셋운용은 ‘TIGER’ 브랜드의 약진을 확인했다. 특히 비슷한 구조의 ETF는 상장 초기 유동성이 풍부한 ETF로 시중 자금이 쏠리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상장 첫날 승기를 잡은 미래에셋운용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이날 상장해 거래가 시작된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코스닥150인버스 ETF’의 거래량은 68만7,317주로 같이 상장해 거래가 개시된 삼성운용 ‘KODEX코스닥150인버스 ETF’의 거래량(34만7,391주)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수익률은 이날 코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0.96% 상승하면서 TIGER코스닥150인버스 ETF는 1.65%, KODEX코스닥150인버스 ETF는 1.10% 하락했다.

두 ETF는 ‘코스닥150선물지수’ 일간수익률의 -1배 성과를 추종하는 ETF로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낸다. 코스닥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버스 상품이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장 첫날 각 운용사가 판매한 ETF 수량에서도 차이가 컸다. TIGER코스닥150인버스 ETF는 개인이 5만5,620주, 외국인이 1,000주를 순매수했지만 KODEX코스닥150인버스 ETF는 개인만 4만1,873주를 순매수했을 뿐 외국인은 매수하지 않았다.

금융투자 업계는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의 선두업체로 인덱스 ETF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삼성운용이 사실상 같은 ETF 상품에서 미래에셋운용에 뒤졌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운용의 ETF 시장점유율(6월 순자산총액 기준)은 49.5%로 압도적인 1위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21.6%)과의 격차가 두 배 이상에 달한다. 특히 삼성운용은 인덱스 ETF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 전체 ETF 중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넘어선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레버리지·인버스·200 등 3개 ETF밖에 없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최근 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운용이 다양한 상품들을 꾸준히 상장시키고 운용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며 “특히 미래에셋운용이 코스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강점을 보였던 것이 이날 인버스 ETF 거래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운용이 동시에 상장한 코스닥레버리지 ETF의 경우 미래에셋운용 상품이 1만1,210원으로 삼성자산운용의 1만670원 보다 높다.

윤주영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내부적으로는 거래량보다 일반 투자자들과 얼마나 매칭되고 실제로 팔려 나가느냐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코스닥시장의 거래를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