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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의 힘...작년 15조 지출로 19만4,000개 고용창출 효과

지난해 한국을 찾은 ‘유커’의 소비로 일자리가 19만4,000개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이 10일 내놓은 ‘요우커의 경제학’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598만4,1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외래관광객 1,296만1,458명의 46.2%에 이른다. 지난 2011년(222만명)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늘었다.

600만명에 육박한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지출한 금액은 총 15조7,000억원으로 2011년(4조6,000억원)에 비해 3.4배 증가했다. 전체 외래관광객 지출액에서는 62.5%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전체 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다.

중국인 관광객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7조6,6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2조5,100억원으로 분석됐다. 중국인 관광객에 따라 증가한 일자리는 19만4,000명으로 추산됐다.

연구원은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와 1인당 지출 경비를 바탕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총지출 금액을 추정한 뒤 이를 한국관광산업의 분류체계에 따라 연관성 높은 산업 위주로 재분류했다. 여기에 2013년 산업연관분석표를 통해 각 산업의 생산유발계수, 부가가치 유발계수, 취업유발계수를 각각 곱해 경제적 효과를 추정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여행 경비 중에서 67%에 달하는 금액을 쇼핑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지출 경비도 다른 외래 관광객보다 컸다. 지난해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2,319달러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평균은 1.4배에 달했다.



연구원은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20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1,500만명을 돌파하고 우리나라 전체 가계 소비 총액(2015년 기준)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은 정치적·외교적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단기 변동성은 다른 외래 관광객에 비해 더 클 것으로 봤다. 원화 강세도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줄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션지아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소득 젊은 유커가 가장 가고 싶은 나라는 호주(37%), 프랑스(27%), 미국(22%) 순이며 한국은 6위에 머물렀다”며 “양적 유치가 아닌 질적 유치, 그리고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변동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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