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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실업률, 17년래 최고...청년실업률 9.2%, 역대 3번째(2보)

경남 3.6%로 1%P↑, 99년 이후 최고

울산 3.9%, 1.2%P↑, 전국 최고 상승률

청년실업률 7월 기준 역대 3번째로 높아

전체 취업자수 29.8만명...다시 20만명대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경남, 울산의 실업률이 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10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남 실업률은 3.6%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올랐다. 7월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1999년(5.3%)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3.9%로 전년 보다 1.2%포인트 급등했다. 울산의 실업률 상승폭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 실업률은 7월 기준으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4.5%)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월 9.2%로 지난해 9.5%에서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10%대 내외를 유지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역대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가장 높은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11.5%)이었고 두 번째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로 내수가 얼어붙었던 지난해(9.5%)였다.



전체 취업자는 2,660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9만 8,000명 늘었다. 6월 35만 4,000명 늘어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하락했다.

전체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3.7%에서 소폭 둔화했다.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은 66.7%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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