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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요타 신차효과 타고 씽씽

E클래스 등 신모델 투입에

벤츠 7월까지 판매 6.6%↑

라브4 등 하이브리드 호조

도요타·렉서스 12% 이상↑

도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가입한 23개 브랜드 중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넘긴 곳은 17개다. 이중 10개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판매량이 늘어난 브랜드 중 포드·랜드로버·인피니티처럼 올해 별다른 신차 출시가 없었던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완전변경모델을 내놓고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메르세데스벤츠다. 벤츠는 지난달까지 2만8,672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대비 6.6% 늘었다. GLC·GLE 등 지난해 말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S클래스가 각각 4,000대 넘게 팔리는 등 모든 차종이 고른 판매량을 기록한데다 지난 5월 출시한 신형 E클래스의 가세가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신형 E클래스는 지난달에만 1,192대가 신규 등록됐다. 신형 E클래스는 디젤 모델의 인증이 나지 않아 가솔린 모델 4종만 고객들에게 인도되고 있는 상태로, 주력 모델인 E 220d의 출고가 본격화될 경우 월 신규 등록대수가 2,000대를 훌쩍 넘을 전망이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새로 내놓은 하이브리드차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도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는 월평균 250대가량이 팔리면서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섰다. ‘라브4 하이브리드’도 3월부터 5개월 동안 412대가 팔려 힘을 보탰다. 도요타는 1~7월 4,959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대비 12.0% 늘었다.

렉서스는 볼륨 모델인 ‘ES300h’가 3,000대 가까이 팔린데다 지난 3월 출시한 하이브리드 SUV ‘RX450h(430대)’ 등 RX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7월까지 누적판매량이 5,000대를 넘겼다. 렉서스의 판매신장률은 22.0%이나 된다.



혼다도 지난해 10월 출시됐던 ‘파일럿’과 지난달 선보인 ‘HR-V’와 같은 SUV 신차의 인기에 힘입어 1~7월 판매량(3,524대)이 전년대비 24.0% 증가했다.

이 밖에 올 초 플래그십 SUV인 ‘올 뉴 XC90’을 선보인 볼보도 지난달까지 3,030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대비 29.0% 늘었다. 6월말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올 뉴 XC90은 두 달 간 133대가 등록됐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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