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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비즈니스 담대한 도전] LG생활건강 "럭셔리 화장품 앞세워 해외영토 확장"

후·숨37 등 고급브랜드

英·日·중동 등 진출 잇따라

편집숍 '네이처...'도 육성

중국 항저우의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인 ‘인타임 시티’의 LG생활건강 ‘후’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생활건강




지난 4월 중국 항저우의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백화점에 오픈한 ‘숨37’의 첫번째 중국 매장을 방문한 중국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후’ ‘숨37’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사업 확대 △뷰티&라이프스타일 편집숍 강화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분야 육성 등 크게 세 가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무엇보다 럭셔리 화장품의 해외사업 확대가 핵심이다. 궁중화장품 ‘후’와 발효화장품 ‘숨37’을 투톱으로 내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중국, 일본, 미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법인 진출 시장의 공격적인 시장확대와 더불어 영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일본, 중동 등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LG생건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럭셔리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의 매출 상승이 가파르다. 2013년은 전년대비 88% 이상, 2014년은 143% 성장했고, 2015년은 197%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2006년 9월 론칭 이후 10년 사이 상하이 ‘빠바이빤’ ‘쥬광’, 베이징 ‘SKP’ 등 고급 백화점 내 후 매장은 140개로 늘었다. 철저한 고급화 전략과 독특한 궁중 콘셉트로 기존 한방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제2의 후’로 육성 중인 ‘숨37’ 역시 해외시장 공략의 주요 전력이다. 숨37은 지난 4월 말 중국 항저우의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백화점에 입점하며 중국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5월 상하이 지우광백화점에 두 번째 중국 매장을 열었고, 올해 중국 내 총 5개 백화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밖에 허브화장품 ‘빌리프’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중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현재 뉴욕과 보스턴, LA, 샌프란시스코 등 동서부 주요 도시 내 매장을 100여개로 확대한 상태다.



LG생건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사업 확대 이외에 뷰티&라이프스타일 편집숍 강화로 회사 성장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자연주의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 모은 신개념 뷰티 편집숍 ‘네이처 컬렉션’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네이처 컬렉션은 자연을 뜻하는 ‘네이처(Nature)’와 멀티 브랜드숍을 의미하는 ‘컬렉션(Collection)’을 함축한 것으로, 더페이스샵, 비욘드, 투마루, 더레미디 등 LG생건의 대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를 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게 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헤어 앤 바디 제품, 다양한 음료까지 진열해 놨다.

LG생건은 지난 2월 광화문 사거리에 네이처컬렉션 1호점을 시작으로 강남역, 명동, 가로수길 등 핵심상권에 추가 매장을 냈다. 4월에는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및 온라인 면세점에도 입점하며 해외 관광객 공략도 시작했다. 동대문 두산타워 및 신세계 본점 면세점까지 입점하며 현재 네이처컬렉션 매장은 30여개로 늘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비욘드, 보떼 등으로 운영되는 기존 매장의 변환, 신규 출점 등의 방식으로 연내 150개까지 네이처컬렉션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생건 관계자는 “번화가, 주택가, 대학가 등 매장의 위치와 상권 특성, 주변 여건에 따라 상품과 매장구성을 달리할 것”이라며 “점차 세분화되는 고객의 요구와 상권에 대응할 수 있는 ‘진화형 뷰티&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생건의 세 번째 미래성장 동력은 더마코스메틱 분야의 차세대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시장 잠재력이 풍부한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LG생건은 이미 2014년 10월 ‘CNP’ 인수를 통해 급성장 중인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선점했다.

LG생건은 각종 헬스앤뷰티스토어와 온라인몰에서 선보인 CNP차앤박 화장품이 인기를 끌자 최근 CNP차앤박 화장품만의 전문성과 품격을 한층 강화한 신규 럭셔리 브랜드 ‘CNP Rx’를 론칭했다. 더마코스메틱 시장 역시 고급 화장품 수요가 풍부하다고 판단해서다. CNP Rx는 5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1층 첫 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백화점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고급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생건 관계자는 “피부과학을 오랜 시간 연구해 온 전문성과 탁월한 효능, CNP Rx만의 철학으로 럭셔리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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